비 장애 학생들이 장애 학생들을 찾아 함께 수업도 하고, 간식도 먹으며 편견의 벽을 허물어뜨려 잔잔한화제가되고있다.
전교생이 60여명인 진천군 초평면 구정초등학교(교장 신관철) 3·5학년 학생 20여명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신체적, 정신적 장애 학생 10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음성 꽃동네학교(교장 오세균)에서 통합체험수업을 갖고 학생 상호간 돈독한 우의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수업은 오전 9시30분 구정초 학생들이 꽃동네 학교를 방문하고같은또래의학생들반을찾아자기소개 등 간단한 인사와 함께 간식을 나눠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이야기꽃을피웠다.
이어 이들 학생들은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의 기저귀를 직접 갈아 주고 휠체어를 밀어주는 등의 체험을 통해 끈끈한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가졌다.
또 이 학교 5층 다목적실로 이동해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갖고 외부 강사 초청 레크레이션에 함께 참여해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는 등 편견 없는 어린이들만의 세상을 만들었다.
이날 통합수업에 참여했던 구정초의 한 학생은“꽃동네 학교 도착전까지만 해도 장애 어린이들과 함께 수업하는 것이 무척 궁금했었는데,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와 같은 생각과 따뜻한마음을갖고있다는것을알게됐다”며“이젠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마음속에서 없애고, 앞으로 자주 꽃동네 학교를 찾아 함께 놀아주고 도와주면서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갖고 우정을 나눌 생각”이라고말했다.
꽃동네 학교 오세균 교장은“구정초 학생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따뜻한 가정에서 살고 있지만, 이곳 학생들은 학교 내 시설에서 살고 있는 차이점이 있다”며 “그렇지만 꽃동네 학생들도 이를 극복하고 떳떳한 사회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사랑과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강조했다.
음성/ 조항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