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과 함께 수업 사랑을 심어요
[앵커멘트]
충북 진천에 있는 한 농촌 초등학교가 장애학교와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수업이 어수선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장애의 벽을 넘어 서로 돕고 이해하는 사랑의 알찬 교육이 되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군 구정초등학교 5학년 정원은 10명 이지만, 오늘은 20여 명이 넘습니다.
휠체어를 탄 학생 등 몸이 불편이 학생들이 많습니다.
충북 음성 꽃동네학교 학생들이 구정 초등학교를 찾아 '티셔츠에 염색 색종이로 무늬넣기'라는 미술 수업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매달 한 번 있는 수업이지만 양교 학생들은 갈 수록 미술수업이 기다려지고 선생님들은 준비에 더욱 열심히입니다.
가위로 색종이를 함께 오리고 다림질도 함께 하는 등 30여분 동안 서로 서로 도와가며 티셔츠에 멋진 무늬를 넣습니다.
[인터뷰:오수진, 구정초 교사]
"명랑하고 서로 서로 도와가며 열심히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인터뷰:오예윤, 꽃동네학교 5학년]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재미있습니다. 계속하고 싶어요."
스테인드 글라스를 이용해 여러가지 색을 표현하는 3학년 수업에서도 누가 장애학생이고 누가 비장애학생인지 구별이 가지 않습니다.
모두 모두 하나가 되어 수업에 열중입니다.
[인터뷰:신관철, 구정초 교장]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이웃 사랑에 대한 모습도 보여주는 등 서로서로 함께 한다는..."
[기자]
구정초등학교는 꽃동네학교와 올 가을 운동회도 함께 치르기로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하나가되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통합교육은 장애학생들에게는 자신감을, 비 장애학생들에게는 장애에 대한 긍정적 사고를 심어줘 폭넓은 인간관을 수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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